STX에너지 노조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STX에너지 노조는 자발적으로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하고 지난 30일 STX남산타워에서 노사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임금 동결 선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업계 최초로 진행된 이번 선언식에는 여혁종 STX에너지 대표이사, 윤제현 부사장 등 경영진과 더불어 김형석 노조위원장, 송연호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측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형석 노조위원장은 “세계적 경제위기 가운데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STX에너지가 앞장서 고통 분담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임금 동결 취지를 밝혔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그룹의 올해 첫번째 노사 합의가 최근 경제여건을 반영해 고통을 분담하는 노력으로 이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노사 모두의 노력이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는 최근 그룹 임원들이 사회 전반의 고통분담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급여의 10~20% 반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경영진과 임원들의 연봉을 20% 삭감하고, 현대-기아차그룹 10%, SK그룹 10~20%, 한화그룹이 10% 삭감 발표를 했으며, 포스코, 대한항공,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이 급여 반납에 동참하고 있어 경제 침체에 대처하기 위한 재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