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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역대 최고 수준 실적 달성

현대상선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8조 30억원, 영업이익 5876억원, 당기순이익 7,036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2007년 대비 각각 57%, 87%, 297% 급증한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경제 위기로 컨테이너선 부문과 벌크선 부문의 시황이 동반 악화돼 대부분의 해운선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자회사는 불황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현대상선은 밝혔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주는 유조선, LNG선 그리고 전용선 부문이 전체 매출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현대상선은 또 다른 강점으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꼽았다.

지난해와 같이 고유가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저비용 고효율 체제를 사전에 확립해 놓은 점,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과열된 벌크선 부문에 보수적 투자를 한 것이 수익을 올리는데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환율 변동에 따른 경영실적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정된 기업회계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보다 정확하고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반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