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고용불안 지속과 계속되는 기업 실적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22.34포인트(1.51%) 하락한 7956.0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39(0.76%) 떨어진 832.1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5(0.08%) 떨어진 1515.05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고용지표가 예상치 범위내에서 발표된데다, 서비스업지표가 뜻밖의 상승세를 보인 점이 호재가 돼 상승 출발했다.
ADP가 발표한 1월 민간부문 감원규모는 52만2000명으로, 월가의 컨센서스(블룸버그통신 집계)인 53만5000명을 소폭 하회했다.
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40.1에서 42.9로 상승, 블룸버그 집계인 39를 상회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기업 감원 소식이 증시 상승의 걸림돌이 되었으며, 소비관련 블루칩인 크래프트푸드와 월트디즈니가 실적부진으로 급락하면서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다.
디즈니는 순익이 3분의 1 규모로 줄었다는 소식 때문에 주가가 7.9%나 하락했고 세계 2위의 식품제조업체인 크래프트푸드는 달러 강세 때문에 수익이 예전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9.1%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수익성 악화와 함께 추가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11.3%나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