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00원 오른 1,38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상승한 1,3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하고서 1,379.50원으로 밀렸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들어오자 1,386.00원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을 제한받은 채 1,380~1,385원 사이에서 횡보했다.
개장 직후 1,388.00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주문실수로 밝혀져 거래 취소되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약세 여파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뉴욕 주가 약세 영향으로 하락 반전하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입업체들이 달러화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뒷받침했다.
외국인이 2천7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한 점은 달러화 매수심리를 완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우리은행 박상철 과장은 "환율이 장 내내 박스권에서 제자리걸음을 보였다"며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바닥을 다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12.40원 오른 1,550.39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