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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맨, 한국 현대판 왕자와 거지?
소녀시대 윤아가 MBC '돌아온 일지매' 후속으로 오는 4월 첫방송 예정인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극본 조윤영/ 연출 유정준)의 주연배우 캐스팅이 완료됐다. '신데렐라 맨'은 기적의 공간 동대문 시장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성공을 다룬 드라마로 윤아는 극중 권상우, 한은정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권상우는 동대문 시장에서 일하는 오대산 역할을 맡았다. 오대산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재벌 3세 이준희의 꼬임에 넘어가 대역 아르바이트를 덥석 물어버리게 되고, 낮에는 이준희로 밤에는 오대산으로 살게 된다. '슬픈연가' 이후 오랜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하는 권상우는 '왕자와 거지' 1인 2역을 소화해 낼 예정이다.
'너는 내 운명'(KBS)으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소녀시대 윤아가 서유진 역을 맡아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다. 서유진은 파리의 유명 패션학교에 재학하던 중 아버지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한국에 돌아와 동대문 시장에서 돈에 살고 돈에 죽을 미운 오리새끼로 살게 된다. 오대산 밑에서 판매 겸 디자이너로 취직한 유진은 재벌 3세 매력남 이재민과 재회하고, 사랑과 백조로의 화려한 비상 사이에서 그녀의 망설임이 시작된다.
윤아는 "작년, 새벽이로 큰 사랑 받았었는데 올해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다. 소녀시대 활동과 더불어 연기자로서도 열심히 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처음 미니시리즈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신용금고 회장의 외동딸 장세은 역할은 한은정이 맡아 패션 아이콘의 모습을 선보인다. 재민과 집안끼리 결혼 얘기가 오가자 흔쾌히 승낙한 세은은 재민과 준희(대산) 모두 유진(윤아 분)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에 분노하기 시작한다. 신화 어패럴의 장남 이재민 역할은 현재 캐스팅 진행 중이다.
'신데렐라 맨'은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해변으로 가요'의 조윤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좋은 사람', '환생-NEXT'의 유정준 PD가 연출을 맡았다.
유정준 PD는 "'신데렐라 맨'은 우연히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나서 벌어지는 소동극을 다루는 밝고 유쾌한 드라마다.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한 번쯤 일어날 수도 있는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어떨까 하는 로맨틱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동대문 사람들의 삶을 통해 패션 피플들의 성공기도 그릴 예정이다."라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권상우의 1인 2역 연기, 윤아의 첫 미니시리즈 도전, 패션 아이콘 한은정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데렐라 맨'은 2월 중 대본연습과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윤아는 11일 고등학교 졸업식을 가졌으며 올 3월부터는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