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450억원의 기술개발(R&D) 자금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청은 구매기관(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구매의사를 밝힌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하기 위하여 ‘2009년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고 7억 5천 만원까지 기술개발(R&D) 자금이 무담보·무이자의 출연방식으로 지원되며,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개발을 의뢰한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직접 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판로까지 확보하게 된다고 중소기업청은 밝혔다.
이번에 구매의사를 밝힌 구매기관은 77개이며, 237개의 개발과제에서 1조 5130억원의 구매발생이 예상된다.
구매기관은 58개 대기업과 19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기업 과제 154개, 공공기관 과제 83개가 채택·공고되었다.
개발과제를 많이 의뢰한 구매기관은 삼성전기(18개), 포스코(17개), 국방기술품질원(15개), 한국동서발전(14개) 순이며 삼성중공업, LS엠트론, 동양피스톤에서 제안한 개발과제 중 최고 구매 예상액은 각600억원(단일과제 기준)으로 개발에 성공하면 가장 큰 구매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중소기업청은 전했다.
특히, 금년부터 구매기관의 범위를 해외수요처까지 확대하여 해외바이어가 주문한 개발과제까지 동시에 지원하며,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자유응모방식으로 접수하면 된다.
해외수요처는 외국 정부·기업, 국제기구 및 해외 현지법인 등이며, 해당 과제는 총 개발비의 75%범위 내에서 2.5억원까지 지원한다.
그동안 삼성전자, KT, STX 조선 등 91개 대기업과 한국철도공사, 국방기술품질원 등 36개의 공공기관이 참여하였으며 개발제품에 대해 1235억원의 구매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