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 LA 개봉, 주연배우 사인회…현지 한인들 높은 관심 보여

[LA=한국재경신문]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LA 윌셔 엠파크4 극장에서 가진 '유감스러운 도시(이하 유감도)' 시사회 전 사인회 자리에 주연배우 정준호를 비롯 한고은과 박용기, 메가폰을 잡은 김동원 감독 참석했다.

한국영화가 LA에서 개봉하면서 직접 감독과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인회 소식을 듣고 LA 한인들은 시사회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며 주연배우들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후 7시 30분을 조금 지나 쇼케이스 위로 정준호와 한고은이 모습을 보이자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열렬히 환호했다.

이날 말끔한 회색 슈트 차림의 정준호와 검은색 가죽자켓과 반바지로 자유분방하면서도 쉬크한 매력을 보여준 한고은은 10대 청소년부터 중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특히 LA인근 플러튼 출신인 한고은은 10년만에 스크린 컴백을 한 작품을 들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설레임과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연신 웃음을 보였다.

이날 사인회장은 모든 사람들에게 감독과 배우들이 사인을 해 주고 직접 사진도 같이 찍어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어 갔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사인회가 끝나고 이어진 극장 무대인사에서는 박용기가 직접 사회를 맡아 짤막한 영화소개를 했다. 또 주연배우 정준호는 "우울한 경제불황의 시기에 이런 코믹물을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웃으며 조금이나마 힘을 주길원했다"며 제작 동기를 밝혔다.

한편, 김동원 감독은 데뷔작 ‘투사부일체’에서 함께 작업한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의 정트리오와 이 영화를 만들었고 유감도는 지난 1월 22일 국내에서 개봉하여 현재까지 120만 관객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사회장에서도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며 전통 한국 코메디액션 영화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