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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금융시스템 불안 확산..다우 270p↓

[뉴욕=한국재경신문] 17일(현지시간) S&P500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800선이 붕괴되며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전일 프레지던트 데이(대통령의 날) 휴일로 증시 하락에 압박을 가한 점도 있지만 이날 급락세는 경기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예상보다 심각함을 보여준다.

특히 2월 제조업 지수가 극도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하고 있다.

뉴욕연방은행이 발표한 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34.7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전월 수치(-22.2)를 크게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컨센서스인 -23.8도 크게 하회했다.

오전 11시 5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70.33포인트(3.44%) 떨어진 7580.08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4.10포인트(4.12%) 하락한 792.7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55포인트(3.88%) 내린 1474.8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한편 동유럽 국가들의 부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가 되고 있다. 동유럽 국가들의 부도율 증가는 서유럽 은행들에게 치명타로 연결된다.

이러한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스템 불안이 이날 금융주 하락에 주 요인이 됐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GM도 장중 15%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미 정부의 추가 구제자금 지원이 없을 경우 파산보호신청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