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말 미국 증시가 씨티그룹 국유화 등의 악재로 12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하자 국내 증시도 급락해 코스피지수 1,000선 방어를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2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95포인트(3.85%) 하락한 1,022.0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8.75포인트 내린 1,044.28로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15거래일째 '셀 코리아'를 계속해 1천22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으로 1천192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만 2천53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2천98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계,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운수장비, 은행, 보험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삼성전자가 2.94%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포스코(-3.97%), SK텔레콤(-2.93%), 현대중공업(-4.79%), 현대차(-4.11%), LG전자(-3.63%) 등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급락하고 있다.
미국 최대 금융기관인 씨티그룹의 국유화에 따른 영향으로 은행주가 동반 급락해 KB금융(-2.89%), 신한지주(-4.94%), 우리금융(-4.47%)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다만 웅진코웨이는 JP모건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데 힘입어 1.84% 오르고 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112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62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