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570원대로 거래를 마쳤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36.3원 상승한 1570.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98년 이래 11년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590원선 마저 돌파했으나 정부의 개입성물량으로 보이는 1575원 매도세 나오며 급락했고, 이어 차익성 매물이 나오며 1570원으로 내려섰다.
국내외 주가가 폭락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환율은 급등했다.
동유럽 디폴트 우려와, 지난주말 뉴욕 다우지수가 1.66% 하락하며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하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다.
여기에 코스피지수도 4%이상 급락했고, 국내 증시 3월 위기설 등으로 인해 외국인이 주식을 4000억원 이상 순매도 하며 1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환율상승에 일조했다.
시장 일부에서는 환율이 1600원을 넘어 1700원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8.0원 오른 154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급증하며 1560원선위로 올라선 뒤 1550원대 후반에서 공방을 벌였다. 이후 상승세를 타며 1596원까지 올랐지만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세가 꺾였고 차익매물이 나오며 157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