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 미니시리즈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고동선, 김민식)의 히로인, 김남주가 숨겨진 노래와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춘천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남주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댄스와 함께 열창하며 숨겨둔 끼를 마음껏 발산하였다.
1회 오프닝 분량의 이날 촬영분은 서림여고 시절, 퀸카였던 천지애(김남주)가 학교 가을 축제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완벽한 댄스로 일대 남학생들을 사로잡게 되고, 무대 뒤에서 음향기기를 조정하며 지애의 따까리 노릇을 하는 양봉순(이혜영)은 지애에 대한 동경을 더욱 키워나가게 되는 상황 설정 신이다.
호반의 도시 춘천의 어느 야외무대, 살을 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교복 차림의 김남주는 수차례의 리허설을 견뎌내며 노래에 맞는 완벽한 댄스를 재현했다. 귀여운 손동작과 발놀림, 어느 순간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어 제작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손키스까지 날려주는 완벽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통상 노래와 댄스 촬영을 위해서는 수십 번의 촬영을 반복해야 한다. 그런데 김남주는 촬영 들어가기 며칠 전 계단을 내려오다 발목을 삐끗해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매번 반복되는 촬영마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 통증을 숨긴채 완벽하게 천지애를 소화해 내는 김남주의 열정을 보며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한편 이 신을 위해 김남주는 MBC 무용단 총무의 안무 지도를 받으며 일주일 넘게 연습에 몰두했다고 한다. 또 극중 라이벌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절친한 친구 사이인 이혜영과 함께 최근 노래방을 찾아 ‘그대에게’를 여러 번 반복하며 연습했다는 후문이다. 가수 출신인 이혜영은 김남주에게 노래 지도를 하며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고.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한층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김남주의 뛰어난 춤과 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내조의 여왕’은 3월 16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