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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눈물로 입대 전 마지막 시간을 팬들과 보냈다.
배우 조인성은 지난 3일 일본 오사카 후생연금회관과 5일 도쿄 동경국제포럼에서 '땡스 어 밀리온(Thanks a Million)'이라는 타이틀로 일본 팬미팅을 열었다.
이번 팬미팅은 조인성이 군 입대 전 일본 팬들과 가진 마지막 자리로 7천 5백여 명의 일본 팬들이 참여했으며, 조인성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이날 조인성은 기타를 메고 등장, 그룹 뜨거운 감자의 '생각'을 부르며 팬미팅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 배우가 된 지금까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차례로 보며 팬들에게 일화를 들려주며 29년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성시경의 '두 사람'을 열창한 조인성은 "'캄캄한 밤 길을 잃고 헤매도 우리 두 사람 서로의 등불이 되어주리' 라는 가사처럼 여러분도 나와 같은 기분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창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타임캡슐 이벤트'에서 조인성은 직접 객석을 돌며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직접 팬들의 모습을 찍는가 하면, 한 명 한 명과 악수와 간단한 인사를 나누는 추억을 선사했다.
또 조인성은 팬들의 모습을 담은 폴라로이드 사진에 직접 메시지를 적어 넣은 기타케이스 모양의 타임캡슐을 준비, 사진과 함께 팬들이 전해준 메시지 카드를 정성스럽게 넣었다.
조인성은 "타임캡슐에 넣은 여러분의 모습과 메시지는 2년 동안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이 메시지는 제대해서 여러분과 함께 읽어 보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일본 팬들은 일본 유명가수 KAN의 노래 '사랑은 이긴다'를 합창했고, 팬들의 깜짝 노래 선물에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조인성의 모습에 팬들은 행사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고.
한편, 조인성은 이달 말에는 국내에서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을 가질 예정이며, 오는 4월 6일 공군 진주 교육사령부에 입소해 현역으로 군복무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