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조인성입대 코앞에 두고, ‘끝내 눈물바다 만들어...’

조인성입대 전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22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조인성이 죽마고우인 김기방의 진행으로 7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Zoinsung Memories...' 팬미팅을 가졌다. 이는 지난 3일과 5일에 열린 일본 팬미팅에 이어 다시 한 번 그에게 잊지 못할 자리가 됐다.

조인성은 뜨거운 감자의 '생각'을 부르며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 감미로운 노래 실력을 한껏 발휘한 조인성은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과 제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첫 인사를 건넨 뒤 팬들과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나눴다.

입대를 앞둔 기분을 묻자 "2주 정도 남았는데 솔직히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그냥 하루 빨리 입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입대 날짜를 기다리면서 군대 생활이 어떨까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고통 같다.(웃음)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열심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입대 전 2주 동안 무엇을 할 건지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들,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면서 지낼 예정이다. 입대하면 이런 시간들이 너무 그리워질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또 이날 팬미팅에는 8년 동안 조인성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는 연기 선생님과 10년 넘게 우정을 지켜온 죽마고우 천호동 친구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조인성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행사의 진행자이자 조인성의 단짝이기도 한 김기방은 행사가 마무리 될 쯤 우정 어린 눈물을 흘려 조인성은 물론, 팬들의 눈시울까지 뜨겁게 만들기도.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지인들과 팬들의 영상 편지. 따뜻함과 아쉬움이 담긴 이별 인사와 조인성에 대한 팬들의 정성 어린 마음이 담긴 영상 편지는 행사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한 답례로 조인성은 성시경의 '두 사람'과 바비킴의 '소나무' 열창하며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잇지 못하는 조인성의 모습에 행사장은 일순간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조인성은 "슬프게 끝내고 싶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감격스러워 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2년 동안, 내가 다음 작품 준비에 들어갔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 '나는 행복한 사람'이 생각난다. '이 세상에 그 누가 부러울까요.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가사가 지금 제 마음인 것 같다. 2년 동안 잘 다녀오겠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조인성은 4월 6일, 공군 진주 교육사령부에 입소해 6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군 군악병으로 군복무에 임하게 된다. (사진=sidus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