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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테스트, ‘막후 리더’ 유리·‘only 소녀시대’ 티파니

소녀시대테스트로 자신들의 성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8일 방송된 KBS2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서 게스트로 초대된 그룹 소녀시대는 주리애 서울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부 교수의 도우으로 그림으로 알아보는 심리성격테스트를 받았다.

바다와 섬이 그려져 있는 큰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넣는 이번 테스트에서 태연과 수영은 남을 배려하는 멤버라고 분석됐다.

주교수는 "태연 씨가 다른 사람이 시작했을 때 자기는 뒤로 물러나 기다렸고, 남아있는 공간에는 그림으로 채워줬다"며 "지금 태연의 가장 뛰어난 능력은 주어진 조건과 환경을 기민하게 알아차리고 적응하는 능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 내에서 비어 있는 부분은 내가 담당하겠다"라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덧붙였고, 이에 수영은 "태연은 음식도 남은 음식을 먹는다"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수영의 말을 듣던 주 교수는 "수영 씨도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태연 씨와 함께 다른 멤버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 같이 시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먼저 하도록 자리를 내어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섬과 분리된 바다에 물고기, 섬 안에 데이트 하는 두 사람을 그려넣은 써니는 자기공간에 대한 욕구와 단체에 어울리고 같이하고 싶다는 욕구가 골고루 발달된 멤버로 지목됐다. 주 교수는 "물고기를 먼저 그린 것으로 보아 현재는 '내 시간이 있으면 좋을 텐데'하는 마음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섬에 울타리와 하트, 양을 그린 효연은 '흑기사'라고 불렸다. 상처받기 쉬운 존재를 상징하는 양을 울타리 안에 그려넣은 효은에게 주 교수는 "소녀시대를 남들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라고 평가를 내렸다.

티파니는 "핑크색을 좋아해서 소녀시대를 핑크색으로 그려넣었다"라며 "좋아하는 것만 그린 것 같다. 음악, 조명, 사탕. 소녀시대는 항상 조명 아래 무대에 있으니까"라고 그림을 밝힌 이유를 전했다.

이에 주 교수는 "자기 세계가 뚜렷하다. 좋아하는 공간에 있으면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며 "소녀시대 멤버들는 자신의 테두리 안에 있으니까 관심을 쏟는 편"이라고 전했다.

제시카는 섬과 떨어진 주변자리에 갈매기, 구름, 인어공주, 파라솔을 그려 넣었다.

이에 주 교수는 "가장 떨어진 구역에 그림을 그렸다. 다른 사람들과 그림 실력 차이가 없는데 본인 그림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며 "연약한 부분이 아닌데도 '내가 이건 못해'라고 마음이 위축됐을 때는 혼자 있는 공간이 필요한 편"이라고 평했다.

그림의 한가운데 야자수와 사람들을 그린 유리는 "나무가 전체 중심을 잡아주듯이 분위기를 리드하는 편이다.  나무 자체가 생명력을 이야기하기에 좋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을 받았다.

이어 주 교수는 "소녀시대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그림을 그리지 말고 노래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해 소녀시대는 물론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