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GM(제너럴 모터스)는 ‘파산보호신청’에 돌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미 자동차사에 대한 지원과 관련, 공화당진영에서도 이들 회사들의 파산보호신청을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자동차사들은 오는 31일까지 자구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들은 백악관 자동차 TF 진영에 추가로 요청해둔 216억 달러를 지원받지 못한고 이미 결정된 174억달러 규모에 대해서도 아직 집행결정을 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진영에서는 오히려 백악관이나 민주당 진영보다 더 가혹한 자세를 띠면서 이들에 대한 강경언급을 이어가고 있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존 보이너 의원은 "자동차 사들이 가시적이고 장기적 경영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정부의 지원을 갚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나는 자동차사에 대한 지원에 지지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어떤 상태이든 기준에 미달될 경우 그것은 단지 돈을 좋지 않은 곳에 버리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대선 후보였던 존 메케인 의원과 리처드 셀비 상원의원은 이들 회사들이 파산보호신청에 들어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를 선호하고 있다.
메케인 의원은 "내 생각에 제네럴 모터스사(GM)에 가장 최선은 '챕터 11'(파산보호신청)에 돌입하는 것이며, 그래서 자체 조직을 재정비하고 노조들과 새로 협상해 보다 강하고 훌륭하고 경쟁력이 있는 회사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파산보호신청을 지적했다.
아울러 쉘비 의원 역시 방송에 출연, 크라이슬러나 포드, GM사 모두 파산보호신청에 들어가, 그 다음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재정비하는 과정을 밟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그렇지 않고서는 자동차 회사 뒤에서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자동차연합노조(UAW)가 자동차사를 운영하려 할 것이며, 아마도 그들은 자신들을 바닥으로 추락하게 만들 것"이라고 공박했다.
이같은 공화당 의원들의 강경자세는 UAW가 회사의 구조조정을 방해하며, 회사가 탄력을 갖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자동차연합노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