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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다빈접신 장면이 전파를 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케이블TV tvN 'ENEWS-특종의 재구성'에서는 지난 2007년 사망한 故 정다빈의 어머니가 딸과의 접신을 시도, 해후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망자와의 접신 과정이 그대로 노출, 영매의 입을 통해 故 정다빈은 "나는 다 분해. 난 하고 싶은 것도 다 못했단 말이야"라며 "그 때는 술에 너무 취해서 나도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엄마를 두고 가느냐. 그것만은 알아 달라"고 말했다.
특히 제작진은 '이 방송은 역술인의 개인적 견해이므로 제작진 의도와는 무관하다'고 자막을 내보내며, 고인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고인의 어머니는 딸의 자살을 인정할 수 없고, 엄마로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며 'ENEWS' 제작진에 접신을 의뢰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이다.
그러나 많은 시청자는 故 정다빈 접신 장면이 그대로 공개된 것에 대해 "고인을 이용해 자극적인 소재를 다뤘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자 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굳이 방송에 그대로 내보낼 필요가 있느냐",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률을 끌어들이겠다는 상술로밖에 안 보인다", "그리워하는 어머니를 통해 장삿속 챙기려는 것 같아 불쾌했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故 정다빈은 지난 2007년 2월 10일 남자친구의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고, 경찰은 자살로 사건을 종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