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70원대, 폭락 ‘40원 뚝↓’…수직낙하 계속?

환율이 폭락세를 이어가며 한 달여 만에 1,470원대로 뚝 떨어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바이코리아(Buy korea)'에 나서며 5천 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며 달러화를 대량 공급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달러당 40.50원 폭락한 1,4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하락폭으로서는 지난해 12월 10일의 53.20원 이후 석 달 만에 최대폭이었고, 4거래일간 97.00원 떨어지면서 환율은 지난달 18일 1,468.00원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매수세와 국내외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며 수직낙하했다.

외국인은 이날 무려 5천4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피는 사흘째 상승하며 1,120선을 돌파했다.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씨티 호재에 6,900대로 폭등했다.

역외세력이 대거 '팔자'에 나섰고 수출업체도 달러를 내놓으며 손절매도를 촉발시켰다.

이날 환율은 24.50원 급락한 1,485.0원으로 개장해 매수세가 유입되며 1,496.0원으로 상승했으나 매물이 쏟아지며 1,465.00원까지 폭락했다.

이후 1,480원 부근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1,490원 선으로 급등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매물이 급증하며 1,470원 선으로 다시 떨어졌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일대비 41.31원 급락하며 15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마감가는 100엔당 1,494.46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