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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가 애드립을 선보이며 8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아내 김남주 외조에 나섰다.
23일 방송된 MBC '내조의 여왕'에서 온달수(오지호 분)은 이사의 장례식장에서 사고를 치고 은소현(선우선 분)과 전시회장에서 술을 마시다 어떨결에 외박을 하게 된다.
아침에 깬 온달수는 아내 천지애(김남주 분)에게 혼날 것이 겁나 한강 다리 위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고, 이를 말리러 달려온 경찰관이 바로 실제 김남주의 남편인 김승우가 등장한 것.
김승우는 천지애에게 전화를 걸어 자살 소동 소식을 알리고 천지애에게 당했던 핍박을 늘어놓으며 한탄하는 온달수를 향해 "웬간하면 내려와라. 나 비염 있어서 찬바람 쐬면 안된다"라며 독특한 설득을 시도한다.
또 온달수는 아내에게 "나 안 때린다고 약속해 주라"고 애원하지만 천지애는 "아무 말 없이 외박해 놓고 뭐? 용서? 장난해?"라고 화를 내자 김승우는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시네. 아무리 한심해도 남편인데 인간대접을 해줘야지"라고 한마디 한다.
그러다 김승우는 "근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라고 실제 부인인 김남주를 은근히 알고 있다는 애드립을 선보여 주변 스태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고.
또 김승우는 "소동을 피우면 벌금을 내야하는데 내 직권으로 안받겠다"고 짐짓 배려를 하는 대사를 치며 짧은 외조를 마쳤다.
이번 촬영에 참여한 김승우는 "아내의 촬영 현장을 직접 와서 보니 분위기가 좋아서 마음이 좋다. 8년 만에 처음 하는 드라마인데 밝고 경쾌한 드라마가 어울릴 것 같아서 나도 적극 권했다"라며 "좋은 추억 안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어디서 본 거 같다는 김승우씨의 말에 빵 터졌다", 종종 김승우씨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김승우의 출연해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