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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갈라쇼, 국민들 ‘감동’ 또 ‘감동’

'피겨퀸' 김연아가 '갈라쇼'를 통해 또 한번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김연아(19·고려대)가 출연해 환상의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 남자 싱글 1위 에반 라이사첵을 비롯해 옥산나 도미나, 막심 샤발린조, 안도미키, 아사다마오 등 많은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갈라쇼' 무대에서 단연 주인공이었다.

'갈라쇼'의 뜻은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오락행사로, 대회 중 관중의 호응이 좋았던 선수와 메달을 획득한 선수 등이 정규경기가 모두 끝난 후 서비스 차원으로 펼치는 쇼이다.

이날 김연아는 은빛 장식이 박힌 검은색 미니드레스를 복장하고, 미국 가수 린다 에더의 ‘골드’에 맞춰 연기했다. 특히 우아한 동작과 애절한 표정연기는 전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갈라쇼에서 김연아의 녹화중계는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오후 6시57분부터 7시5분까지 SBS TV가 중계한 김연아 연기 시간대 서울지역 시청률은 16.8%, 점유율은 32.4%로 기록됐다.

김연아는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으로 쇼트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를 다시 한 번 선사했다.

김연아는 31일 오후 5시30분 귀국하며, 다음날 4월 1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 대 북한전을 찾아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