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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 제작 플랜비픽처스/DIMA엔터테인먼트) 14회에서는 악역 주인공인 신현준의 악랄한 모습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실을 파헤치려는 초인(소지섭)에게 선우(신현준)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극한 상황에 부딪히며 맞대결을 벌이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인의 생환으로 더욱 악랄해진 선우의 만행은 요즘 극에 달하고 있다. 초인이 살아서 돌아오자 선우는 초인의 병실로 찾아가 약물주사로 죽이려 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선우는 살인 청부업자 최복근을 끌어들여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오이사를 살해하라고 지시, 그리고는 "일이 끝나면 최복근 너마저도 죽이겠다"고 벼른다.
한편으로는 초인의 기억상실증에 얽힌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북한군 탈북자 최치수(백승현)의 적개심을 부추기고 초인을 죽여 버리라고 충동질까지 한다.
선우는 그동안 동생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이 있었으나 이젠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 되어 악마의 칼을 휘두른다.
더욱 표독스러워진 눈매의 신현준은 이 작품을 통해 하야시(장군의 아들)나 황장군(은행나무 침대)의 캐릭터를 능가하는 최고의 악역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성서에서 ‘카인과 아벨’의 카인은 악으로 악을 낳고 죄로써 죄를 덮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