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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비야레알과의 원정 경기에서 아데바요르의 멋진 골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날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비야레알 엘 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열린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 모두 멋진 골을 보여준 경기였다.
비야레알은 경기 초반부터 전 방위적 압박을 가했다. 전반 3분 코너킥 혼전상황에서 카프데빌라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스날의 알무니아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그러나 전반 9분 비야레알은 세나가 중앙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골문 왼쪽 상단 모서리에 정확히 꽂히며 선취골에 성공했다.
아스날도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17분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나스리가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비야레알의 수비수 디에고 로페스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이후 아스날은 알무니아와 갈라스가 모두 부상을 당해 파비안스키와 주루로 교체했다.
비야레알은 29분 세나가 선취골을 넣은 곳과 비슷한 지점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파비안스키가 몸을 던지며 막았고, 흘러나오는 볼을 카프데빌라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들어 아스날은 클리시와 사냐를 보다 전진배치하고, 중앙 수비수 투레까지 공격에 적극가담해 득점을 노렸다. 이에 62분 윌컷의 크로스를 아데바요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64분에는 나스리의 패스를 윌컷이 이어받아 슈팅을 날렸다.
결국 동점골은 해결사 아데바요르의 발끝에서 터졌다. 65분 아데바요르는 중앙에서 파브레가스가 올려준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바이시클 킥을 성공시켜 비야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은 16일 아스날의 홈구장인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룬다. (사진=아스날 공식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