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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과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C조에 속해있는 상황. 홍명보 감독은 8일(한국시간) U-20 월드컵 일정을 확인한 뒤 C조 조별리그 경기가 치러질 이집트 수에즈의 무바라크 경기장을 둘러봤다.
한국은 9월 26일(이하 현지시간) 카메룬과 첫 경기를 치른 뒤 독일(9월 29일), 미국(10월 2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24개 팀이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 6개 팀 중 네 팀이 추가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첫 상대인 카메룬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스페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을 만큼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성인 대표팀도 FIFA 랭킹 16위로 나이지리아(24위), 이집트(31위) 등을 제치고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높다. 이러한 탄탄한 전력에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스피드와 체력이 좋아 쉽지 않은 상대로 평가된다.
독일도 설명이 필요 없는 강팀으로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했으며 장신 선수들이 많다. 미국도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어느 팀과 먼저 맞붙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승수 목표를 설정하기는 이르고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