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의 출자전환을 놓고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유력 언론들은 10일 GM이 새로운 출자전환 방안을 마련해 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TF)와 협의 중이며, 이르면 다음 주 채권단에 이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새로운 조건은 주식만 지급하는 방안으로 알려져 기존의 출자전환안보다 악화돼 채권단과 협상에 강한 진통이 예상된다.
기존 출자전환 방안은 부채를 삭감하는 대신 회사 주식에 더해 새로운 채권과 일부 현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채권단이 새 출자전환 방안을 거부하면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GM사태로 인해 국내 GM대우 뿐 아니라 2차 부품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