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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담비가 첫 데뷔 무대에서 실수담을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 게스트로 출연한 손담비는 추억의 물건으로 공연할 때 사용하는 헤드셋을 보여줘 출연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손담비는 헤드셋을 보며 "첫 데뷔무대에서 생긴 일이다"라며 "2007년 데뷔할 당시 여자 비라는 소리도 듣고 정말 부담이 많았다. 첫 방송을 시청, 그 큰 무대에서 했는데 저희 회사 대표님, 이사 분들 모두 오셨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 써보는 마이크라 테스트를 해보는데 저도 모르게 '아아, 여보세요? 여보세요?'라고 했다"며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어리둥절했는데 매니저가 없더라"고 털어놨다.
무대에서 내려온 손담비는 그 많던 사람들이 싹 사라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손담비는 "무대서 내려갔는데 아무도 없더라. 다들 창피해서"라고 말해 출연진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에 MC몽도 첫 방송에서 실수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MC몽은 "첫 방송이 라이브였는데 사장님이 빨간불 들어오는 게 카메라니까 그것만 잡아먹으라(?)고 하시더라"며 "카메라 볼 생각만 하다 보니까 오른손에 든 마이크는 내려놓고 노래를 했다"고 고백해 다시 한번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다른 게스트 이선희는 "제가 데뷔할 때는 그런 걸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그래서 한 사람만을 위한 공연을 한다고 생각하며 노래했다. 지금도 그렇다"고 말해 감동을 줬고, MC몽은 "나도 그렇게 해야 했는데"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손담비는 '담배'라는 별명에 얽힌 이야기, 이상형이 배우 황정민이라는 이야기도 털어놨다.
특히 개그우먼 신봉선이 손담비의 '토요일밤에'를 패러디한 '봉담비'를 선보여 출연진들이 배꼽을 잡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