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비교적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0포인트(1.07%) 내린 1,354.1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3.01포인트 오른 1,371.81로 출발해 개인 및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공방을 펼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 1천32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1천54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73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45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창고, 증권 등의 하락폭이 컸으며 음식료품, 통신, 은행, 전기가스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시장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4천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5.58% 급락했다.
하이닉스도 생산성 향상에 따른 원가절감 등 결과로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4.73% 떨어졌다.
합병을 앞둔 KT와 KTF는 1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넘는 '깜짝실적'을 올려 각각 1.66%, 1.95% 올랐다.
현대중공업이 발틱운임지수(BDI) 상승 등 해운업황의 개선 소식에 3.18% 상승했으며 SK텔레콤(0.54%)과 신한지주(2.07%)도 올랐다. 반면 포스코(-0.13%), 현대차(-2.06%) 등은 내렸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29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52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6억6천446만주, 거래대금은 8조14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