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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3·요미우리)의 거포본능이 깨어났다.
이승엽은 7일 요코하마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전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7회와 8회 천금같은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6경기만에 나온 홈런이자 부상우려를 씼은 연타석 불쇼였다. 이승엽은 지난달 17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3-4호를 터트린 바 있다.
이날 홈런 두방(안타2개)를 추가한 이승엽은 1할대(0.194)로 내려가 있던 타율도 0.211(71타수 15안타)로 다소 끌어올렸다.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 한 이승엽은 첫타석과 두번째 타석은 각각 삼진과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7회 영양만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후지에 히사시의 3구를 잡아당겨 빨랫줄 우월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7회까지 눌려있던 요미우리 타선에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4-3으로 역전한 8회 상대 구원투수 야마구치 준의 4구를 잡아당겨 145m 비거리 대형 2점 홈런을 작렬했다.
이승엽의 활약과 함께 요미우리는 요코하마에 7-3 역전승을 거뒀다.
요미우리는 1-3으로 뒤지던 8회 오가사와라가 3점홈런을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이승엽이 2점 쐐기홈런을 터트리고, 아베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요미우리는 6점을 쓸어담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