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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차익매물 + 은행주↓..하락 마감

[뉴욕=한국재경신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시중은행들의 잇딴 증자 계획 발표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55.88포인트(1.82%) 하락한 8,418.7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9.99포인트(2.15%) 밀린 909.24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6포인트(0.45%) 내린 1,731.24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 증시는 지난 3월 저점대비 25% 넘게 오르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주 S&P500지수가 기업 순이익 대비 15.1배 수준으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또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은행들이 저마다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빨리 갚아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증자에 나서는 것도 증시 하락의 원인이 됐다.

US뱅코프는 이날 주식 공모를 통해 25억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혔고 캐피털원 파이낸셜과 BB&T도 17억5천만달러와 15억달러 가량을 증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웰스파고와 모건스탠리는 주식 공모를 통해 각각 75억달러와 40억달러의자본을 조달했다. 이들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각각 137억달러와 18억달러의 자본을 확충하도록 요구받았다.

은행들이 자본을 확충하거나 TARP 자금을 상환하기 위한 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물량압박 우려가 부상해 금융주들이 10%를 웃도는 급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은 4%,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8%, 캐피털원은 11%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