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0거래일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했지만 상승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3포인트(0.15%) 오른 536.7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4.75포인트(0.89%) 내린 531.20으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와 개인의 매도세가 팽팽하게 맞서며 장중 소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개인이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48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억원, 4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6.57%), 기타 제조(5.16%), 소프트웨어(3.44%) 등이 오르고 반도체(-1.31%), 비금속(-1.30%), 정보기기(-1.23%)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더드 지수에 신규 편입된 것으로 알려진 셀트리온(8.14%), SK브로드밴드(7.83%) 등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성광벤드(2.56%), CJ오쇼핑(2.4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키움증권(-5.20%), 서울반도체(-3.23%), 코미팜(-2.82%) 등은 하락했다.
주요 인터넷주는 네오위즈(6.40%), SK컴즈(2.46%) 등은 오르고 다음(-5.87%), CJ인터넷(-1.73%) 등은 내려 혼조세를 나타냈다.
자전거 관련주가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참좋은레져, 삼천리자전거 등 기존의 자전거 테마주를 비롯해 모터 생산 업체인 계양전기, 에스피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들의 주가는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펜타마이크로가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내렸고, 177억원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디브이에스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60개를 포함해 40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해 54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8억8천49만주, 거래 대금은 3조89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