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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은평·김포·청라 등 분양가상한제 신규 물량 넘쳐나

다음달 서울 및 수도권에 9천여 가구의 신규 분양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전체의 90% 이상에 달하는 8,763가구로 수요자들이 주변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택지를 감정가로 공급받아 기본형 건축비와 가산비용을 적용해 분양가를 산정하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비적용 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공공·민간택지 혹은 면적 등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면적이 소형인 경우에는 실거주 입장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6월 서울 및 수도권에 공급되는 물량은 총 33개 단지 2만 2,506가구(일반분양 9,558가구)이며, 이 중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총 17개 단지 1만 2,347가구(일반분양 8,763가구)다.

특히, 서울 상계장암지구와 은평뉴타운에서는 실수요자를 겨냥한 물량이 선보일 예정이며, 인천 청라지구의 동시분양 물량을 비롯해 광교 및 김포한강 등에서도 분양 맞수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서울 및 수도권에 분양하는 단지들 가운데 수요자들이 눈여겨 볼 만한 분양가상한제 물량이다.

◆ SH공사, 서울 은평뉴타운 2지구…1,349가구

SH공사가 서울 은평뉴타운 2지구  59~167㎡ 에 1,349가구를 공급한다.

은평뉴타운 2지구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이용이 수월하며, 북한산과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B공구의 시공은 동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맡았으며, C공구는 금호건설과 두산건설에서 시공한다.

특히, 이번 물량에 청약할 수 있는 대상자는 ▲ 전용면적 84㎡ 이하 청약저축 가입자 ▲101㎡ 청약예금 600만원 이상 ▲134㎡ 청약예금 1,000만원 이상 ▲167㎡ 청약예금 1,500만원 이상의 통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SH공사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의정부시 장암동 일대에 전용 59~114㎡ 총 1,145가구 중 4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수락산과 중랑천을 끼고 있으며, 그린벨트 지역과 개발지구내 녹지를 연계해 친환경적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동일로가 인접해 있으며, 분양가는 3.3㎡당 764만~829만원 선이다.

◆ 우미건설·화성산업, 김포한강신도시…648가구

우미건설화성산업은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은 AC-2블록에 131~156㎡ 총 1,058가구를, 화성산업은 AB-16블록에 109㎡ 총 648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이들 단지는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으며, 오는 2012년 완공될 예정에 있는 김포공항~김포한강신도시간 경전철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 한양주택, 광교신도시 A5블곡…214가구

한양주택은 광교신도시 A5블록에 105㎡, 214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남쪽으로 근린공원이 있으며, 양 옆에 ‘V’자 형태로 하천이 흐른다.

특히, 광교신도시 서북부에 자리하고 있어 의왕·용인 등의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동수원IC와 북수원~상현IC간 도로(예정)가 인접해 있다.

광교신도시에는 첨단 연구개발(R&D) 단지인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청·법원·경찰청·법조타운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 한양·SK건설 등 4개 건설사, 인천 청라지구…총 2,439가구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한양·SK건설·반도건설·동양메이저건설 등 총 4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에 나선다. 이들 단지는 이달 말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한양은 A38블록에 129~173㎡ 566가구를 분양한다. 이 곳은 청라지구에서도 유일하게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전체 가구 중 70%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SK건설은 A31블록에 127~270㎡ 879가구를 분양한다. 주변에 녹지가 풍부하고, 호수공원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국제업무단지, 외국인학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양메이저건설은 A39블록과 A26블록에서 총 820가구를 선보인다. A39블록은 청라지구 서쪽 로봇파크 예정지와 접해 있으며, A26블록은 중앙공원과 지구를 동서로 가르는 수변공간과 가깝게 위치한다.

반도건설은 A33블록에 126~155㎡ 174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외국인 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 뒤에는 초·중·고교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리서치센터 팀장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라고 해서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청약 전에 주변시세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현장 탐방을 통해 분양 받는 아파트의 옵션 및 확장 등의 추가 비용이나 내부 자재의 질적인 측면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팀장은 "서울에서는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적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관심있는 단지를 미리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