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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직원들이 지난 15일 '정리해고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경영위기 타개와 공적 자금투입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전국 동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쌍용차 직원 및 노조원 1천여명은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경기도청, 충남도청, 경남도청, 광주시청, 부산노동청 등 6곳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어 쌍용자동차 회생지원과 노동자들의 총고용을 보장하는 등의 내용을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차의 경영위기 사태가 시작된 이후 비정규직 노동자 340명이 정리해고 됐고 직원들의 생존권은 박탈 당하고 있다”며 “현재 직원들은 신용불량 등 생계의 위협을 받고 파탄에 내몰릴 지경이다”고 밝혔다.
또한 쌍용차의 위기 상황은 정부가 진행해 온 해외 매각정책과 투기자본 감시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데 있다고 정부책임론을 거론하며,이어 “정부가 상하이 먹튀 자본에 대한 51% 주식을 즉각 소각하고 쌍용차 부실책임에 대한 처벌과 배상을 즉각 집행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밖에 쌍용차 노조측 간부인 김을래 부지부장, 정비지회 김봉민 부지부장, 비정규직 지회 서맹섭 부지부장 등 3명은 지난 13일 오전부터 평택 공장 내 70m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정리해고 철회방침시까지 무기한 농성을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8일 쌍용차 법정관리인 측은 노동부에 2,405명을 정리해고 하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따라 만일 사태의 추이 변화가 없을 경우,오는 6월 8일경 대규모 감원사태는 현실화 될 전망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정비지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