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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수 혜령, 뮤지컬 배우의 꿈도… ‘원래 연기 전공이라’ ④

공연형 가수로 방향을 잡은 혜령에게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꿈도 있다.

고등학교 때 성악을 전공했던 혜령은 대형 무대에 세워지는 '그리스'를 보고 뮤지컬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혜령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뮤지컬을 처음 접했는데 완전히 그 매력에 빠져서 연영과로 가겠다고 전공을 바꿨다"며 "입시 반에서 바짝 공부를 하고 서울로 유학을 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국민대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며 극 연기가 좋아 학교에서 여러 공연과 워크샵에 다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던 만큼 혜령에게 뮤지컬은 또 다른 꿈인 셈이다.

그는 "옥주현 씨는 가수로서도 뮤지컬 배우로서도 자리를 잘 잡으신 것 같다"며 "두 가지 모두 소화하기가 어려운데 뮤지컬 할 때는 배우로, 앨범을 내고 가수 활동을 할 때는 가수의 이미지가 확고한 게 멋있어 보인다"고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애초 뮤지컬 배우로서 꿈을 키웠던 혜령은 "지금도 음반 작업을 하면서 간간이 섭외가 들어오기도 한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4집 '원 나잇 러브'를 통해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어 공연형 가수로 거듭나고 싶다는 혜령. 그녀가 언젠가 뮤지컬 무대 위에서 또 다른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민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