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극 '남자이야기'(연출 윤성식/ 극본 송지나/ 제작 지엔트로픽쳐스 필름북)에서 점점 심화되고 있는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네 주인공 박용하, 김강우, 박시연, 한여운의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
네티즌들은 시청소감 게시판 등에서 박용하-박시연, 김강우-박시연, 박용하-한여운, 김강우-한여운 등 자신이 원하는 러브라인을 추천하며 왜 이들이 맺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등 열렬히 응원 중이다.
박용하-박시연 추천 팬들은 그들이 7년이나 사귀었던 사이이고, 둘의 시선이 아직도 애틋하다며 둘이 이뤄질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는 반면 김강우-박시연 추천 팬들은 드라마 12부의 '경아'(박시연) 대사였던 "남자를 버리고 도망치는 건 벌써 해봤거든요. 두 번은 안 할라구요"를 근거로 내세우며 둘이 공허한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가며 지금처럼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이들의 삼각관계에 한여운이 등장하면서 박용하-한여운 지지층도 상당히 늘고 있는 추세다. 오빠 '채도우'(김강우)와는 정반대로,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채은수'(한여운)와 그녀를 귀찮아하면서도 은근히 챙겨주는 '김신'(박용하)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외에도 "김강우와 한여운이 다시 예전처럼 친근한 오누이 사이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게시판을 채우고 있다.
이렇듯 러브라인에 대한 무수한 추측과 기대가 존재하는 가운데, 25일 방송될 15부에서는 김강우와 박시연의 결혼식 장면과 이들의 결혼식을 바라보는 박용하와 한여운의 장면이 방영될 예정이다.
이 장면에서 박용하는 박시연을, 박시연은 김강우를, 김강우는 한여운을, 한여운은 박용하를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이 엇갈리며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또 결혼식 후 서경아는 남편 채도우가 김신 형의 죽음에 관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김신은 채은수를 안쓰럽게 여기며 챙기는 장면 등이 방영될 예정이라 앞으로의 애정전선에 더욱더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에 이은 송지나 작가의 '대한민국 3부작'의 완결판 '남자이야기'는 '돈'이 지배하는 정글 같은 세상에 맞짱을 뜨는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현재 월, 화요일 9시 55분에 방영 중이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