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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연구소, V3백신 21주년 맞아

국산 소프트웨어의 자존심 V3가 6월 1일, 개발 21주년 생일을 맞는다.

V3는 1988년 6월 당시 의대 박사 과정에 있던 안철수 현 KAIST 석좌교수가 세계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인 ‘브레인’을 치료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것으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치료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백신(Vaccine)’이라 이름 붙였다.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백신 소프트웨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이때부터로, 고유 명사가 제품 전체를 의미하는 보통 명사로 확장된 경우다.

V3는 척박한 국내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21년 간 지속돼 온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의 자존심으로 통하며 뿐만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탄생한 가장 오래된 소프트웨어이기도 하다. 미국보안 기업들이 보안시장판도를 좌우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로컬) 시장을 5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지키고 있다.

또한 V3는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국내 유일의 보안 소프트웨어로, 특히 세계 최초로 휴대폰 백신, 보안 브라우저를 개발한 데 이어 세계 첫 PC주치의 개념의 온라인 보안 서비스 ‘V3 365 클리닉’에 이르기까지 보안 제품 및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

2008년에는 혁신적인 엔진 경량화로 빠르고 가벼운 성능을 가지게 됐다. 현재 비서양권 업체 중 최다 국제 보안 인증을 보유했으며, 정부 선정 ‘세계일류상품’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 각국에 자체 브랜드로 수출되는 거의 유일한 소프트웨어다.
 
한편, V3는 V3+, V3+ Neo, V3 Lite에 이르기까지 21년 간 개인 사용자용 무료 백신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식 서비스된 V3 Lite는 가볍고 빠른 실시간 무료백신으로 각광받아 6개월 만에 사용자 약 500만 명을 확보했다.

지난 21년 간의 누적 매출액은 3612억원(1995년~2009년 1분기 현재),21년 간 V3를 개발하는 데 투입된 누적 연인원은 약 3,400명,또 현재 V3 제품과 엔진이 해외에 수출된 나라 수는 50여 개국에 이른다.

김홍선 대표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V3의 원동력은 고객 중심 철학이다. 그것을 발판으로 V3가 글로벌 보안 업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품질과 서비스를 혁신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