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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민효린, “김연아 선수와는 달라요~?”

가수 겸 탤런트 민효린이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드라마 '트리플'의 주인공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민효린은 2일 오후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트리플'(극본 이정아 오수진/연출 이윤정) 제작발표회에서 "김연아 선수와 비교하게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김연아 선수는 피겨퀸으로 세계선수권에서 1위를 한 대단한 수준의 선수이고, 내가 맡은 배역 '이하루'는 직업만 같을 뿐 다르다"고 설명했다.

민효린은 "사실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때 응원차 방문했다. 아이스쇼도 보러 가고..."라며 "하지만 하루는 김연아 선수처럼 꾸준한 훈련 등으로 성장해 온 선수가 아닌, 이전에 잘 나가는 선수였지만 부상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피겨스케이트를 몇 년간 포기한 상태의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이어 민효린은 자신이 맡은 하루 역에 대해 "피겨선수를 포기한 가운데 하루는 선수 시절 라이벌이었던 친구를 다시 만나 피겨선수의 꿈을 키우게 된다"며 "김연아 선수와 오버랩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살이 많이 찌는 모습이 보여질 것이다"며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 선배가 보여준 것처럼 그 옷을 입고 등장한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트리플'에서 18세 피겨소녀로 등장한 민효린은 천진난만함과 세상을 달관한듯한 어른스러움을 지닌 소녀로 6살 때 어머니가 재혼을 한 후 새 아버지와 오빠 활(이정재 분)의 사랑을 받으며 응석받이로 자랐다. 그러나 13살 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부상까지 당하면서 남모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씩씩한 소녀이다.

한편, 민효린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선균, 이하나, 윤계상, 김희 등이 출연하는 '트리플'은 6월 11일 밤 9시 5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