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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도 시국선언.. ‘이명박 대통령 사과요구’

서울대에 이어 중앙대 교수 68명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중앙대 교수들은 3일 오후 1시30분 서울 동작구 중앙대 대학원 건물 앞에서 앙대 교수들도 67명의 이름이 적힌 시국선언문을 발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교수들은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현 정부의 위압적·권위주의적인 통치와 소수 기득권을 위한 정치가 종식돼야 함을 극적으로 웅변하는 사건"이라며" 이들이 자행하는 헌정 파괴 행위를 고발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현 정권은 국민을 전방위적으로 감시·억압하는 21세기형 '빅브라더'로 변신, 민주공화국을 경찰국가로 전락시켰다"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이제는 근본적 국정 쇄신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세대에서도 일부 교수를 중심으로 시국선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문과 최종철 교수는 "이르면 다음주 초 시국성명을 낼 예정"이라며 "100~200명의 교수가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