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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도시광산화 프로젝트, 휴대폰을 맡기면 금이 나온다?

우체국이 폐휴대폰을 자원화해 환경오염을 막고 이웃사랑도 펼친다. 서랍 속 모셔두는 휴대폰들을 우체국에 갖다주면  폐휴대폰에서 자원을 추출해 수익금으로 지역사회를 돕는 ‘폐휴대폰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폐휴대폰 기부 프로젝트’는 서울시 도시광산화(urban mini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속에서 금·은·팔라듐·탄탈륨 등 유가금속을 추출·자원화해 그 수익금을 지역사회와 자선단체에 환원하는 사업이다.
 
우체국에 마련된 수거함에 폐휴대폰을 기부하면 우체국에서는 이를 모아 서울시 자원순환센터로 보내게 되어 활용 가능한 자원이 추출된다.

폐휴대폰은 연간 1,400만대가 발생되지만,  그 중 약 300만대가 수거되고  1,100만대는 장롱폰으로 가정에 보관되거나 쓰레기로 배출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휴대전화 1t에서는 금 400g을 추출할 수 있어 금광석 1t을 채굴해 금 5g을 얻어내고 있는 것과 비교해 채산성이 약 80배 정도 높아 가치가 상당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와 ‘폐휴대폰 회수 택배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아울러 우체국 직원들도 안 쓰는 휴대폰을 기부하기로 했다.

남궁 민 본부장은 “전국 3,700여개 우체국과 4만3,000여명의 직원이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해 그린경영에 적극 앞장서겠다”며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오염도 막고 녹색성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