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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4개월째 동결..당분간 지켜봐야

한국은행은 11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2.00%로 동결할 것을 결정했다.

이로써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 10월부터 매달 낮춰 지난 2월에는 2.00%까지 인하한 후 4개월째 금리를 유지했다.

한은은 이번 금리 동결에 대해 "통화정책은 당분간 금융완화기조 유지하면서 최근의 경기 및 금융시장의 개선 움직임이 지속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최근 국내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향위험은 여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통위 회의 직후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도 "최근 국내경기가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 등에 힘입어 내수부진이 완화되고 생산활동이 호전되는 등 하강을 멈춘 모습"이라면서도 "국제원자재가격 상승과 주요 선진국의 경기부진으로 향후 성장의 하향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는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금리를 올리는 시기는 연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장민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4분기에 회복 기조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면 연말께 인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