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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전염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비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2일 보건복지가족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0월까지 구매가 완료되는 국내 항바이러스(타미플루, 리렌자) 비축량은 약 540만명분 수준이다.
이는 국내 인구의 11%가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인플루엔자에 대비해 인구의 20%가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고려하면 권고치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반면 호주(62%), 영국(24%), 프랑스(23%), 일본(21%), 싱가포르(25%) 등은 권고 수준 이상의 항바이러스를 비축했으며, 미국과 캐나다도 15~17%를 확보했다.
손 의원은 "정부는 예비비로 182억을 확보해 전국민의 2.7%에 해당하는 백신을 구매 혹은 생산할 계획이지만 전국민의 30% 정도는 확보해야 하므로 예산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북한의 신종플루 대유행에 대비, 장기적으로는 북한인구까지 고려한 타미플루 비축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손숙미 의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