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우7'을 기존 OS '윈도우 비스타' 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MS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제품설명회에서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점을 감안해 가정용 윈도우7 프리미엄 버전의 소프트웨어 가격을 윈도 비스타보다 17% 낮춰 199.99달러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또한 시판에 앞서 판촉 행사중 하나로 미국 영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약 2주간 가정용 윈도우7 프리미엄 버전을 정가(199.99달러)보다 무려 75% 할인해 49.99달러에 판매하는'깜짝 세일'도 추진한다.
윈도우7의 공식 발매 예정일은 10월 22일이며 가정용 버전 외에 전문가 버전과 최종 버전 가격은 각각 299.99달러와 319.99달러다.
윈도우7은 발매와 즉시 14개 언어로 사용 가능하며 MS는 10월 말까지 사용 언어를 21개로 늘려 배포할 계획이다.
MS는 또 새 인터넷 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 8'을 별도 패키지로 만들어 윈도우7 구매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판매 시점이 IT업체 최대 대목 가운데 하나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략이 PC시장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MS는 또 윈도우7 판매와 함께, 현재 버전 윈도우 비스타 구매자에게 무료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윈도7 출시 예고로 인한 예비 수요층을 잡기위해 국내 업체들은 무상 업그레이드 기간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행사 모델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윈도7 무상 업그레이드 및 1GB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hp도 내년 1월 31일까지 HP의 노트북,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PC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MS의 윈도7의 무료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윈도7 출시 예고로 PC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대기 수요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MS와 PC업체의 홍보 마케팅 전략”이라 이번 현상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