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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첨단 소재 부품 업체인 LG마이크론을 합병하고 1일부터 통합법인으로 출범한다.
LG이노텍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통합법인 출범식을 열고 “2015년까지 세계 5대 종합 전자부품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 허영호 사장은 “통합 출범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2012년까지 3년내에 연매출과 영업이익률을 두배로 끌어 올리게 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현재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 양사가 담당하고 있는 카메라 모듈·디지털 튜너 등 총사업규모는 연 매출이 3조원(2008년)에 가깝다. 이는 경쟁사 1위 삼성전기와 겨룰 만한 규모다.
LG이노텍은 목표달성을 위해 액정(LCD) TV용 발광다이오드(LED)와 반도체 기판 분야에 대규모 투자와 함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전세계 부품 시장에서 오는 2012년에 10위권, 2015년 5위권 진입을 각각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3개였던 세계 1위 품목도 2012년까지 5개, 2015년까지 8개로 늘린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허 사장은 "이제부터 2015년까지는 통합 LG이노텍의 제2 도약기가 될 것"이라며, 이어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튼튼한 기업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LG이노텍은 LG전자의 가전사업과 성장을 같이해오다 지난 2000년 LG이노텍으로 사명 변경과 함께 2002년 허영호 사장 취임후 연평균 30% 이상 신장을 거듭하다 매출 1조원의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LG마이크론은 1983년 한국마이크로닉스라는 이름으로 창립후, 세계적 수준의 초정밀 포토에칭 기술을 보유한 부품 기업으로 명성을 날렸다. 1995년 LG마이크론으로 사명을 바꾼뒤 반도체용 핵심 부품인 리드프레임과 테이프 원판, 포토 마스크, 섀도 마스크 등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발휘했다.(사진=LG이노텍 허영호사장이 지난 30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 통합법인 출범식에서 회사기를 들고있는 모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