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2009년, 나눔과 봉사의 해’로 정해 여러 공직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나눔과 봉사활동이 자연스럽게 조직문화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세계적인 경제한파에 전 공직자가 자발적이고 대가 없는 봉사를 원칙으로 어려운 서민을 돕고자 시작했던 서울시 공직자 나눔과 봉사활동이 올 한 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조직의 유전자로 활착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전에도 공직자의 나눔과 봉사활동이 전혀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연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했는데 이제는 연중 봉사활동으로 상시화, 문화현상으로 발전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의 상반기 구체적인 나눔과 봉사활동을 살펴보면 2009년 나눔과 봉사의 해’ 출발 선포식 후, 1월 5일에 ‘서울희망드림 돼지저금통 분양식’을 개최하고 돼지저금통 2009개를 서울시 및 투자출연기관 등 전 부서에 분양했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상시 봉사체계 구축, 후원결연 및 기부확대, 나눔과 봉사의 조직문화 조성 등 3가지를 주요 골자로, 자원봉사 등의 활동은 근무 이외 시간에 연중 상시•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당초 과장급 이상 전 부서(180개)가 1개의 복지시설을 정해 1:1 결연을 통해 상시 봉사활동을 벌이는 ‘1부서 1복지시설 봉사 결연제’를 확대하여 214개의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2주째에 ‘희망충전, 나눔과 봉사주간’으로 지정하여 총 1038회, 1만1101명이 참가하여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서울시 및 산하기관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부금을 모금하고 매월 전액을 서울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있는데, 올해 목표액 12억7천 만원을 상반기에 달성하여 연말까지 목표액의 두배인 24억원을 모금하여 1000명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인바, 이는 당초 5급 이상만 참여키로 했으나 6급 이하 및 노조까지 참여한 결과이다.
그리고 서울시의 4급 이상 기관에 1명씩 각 부서(기관)의 봉사 전담요원인 Heart♥Leader 191명을 선정, 나눔과 봉사업무 선봉대 역할을 하는 인적자원을 양성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개별 봉사활동시간을 개인 학습시간으로 인정하는 등 봉사활동이 조직문화에서 체질화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정순구 서울시 행정국장은 “21세기는 자원봉사가 활성화된 사회가 선진국이며, 가족과 함께하는 자원봉사는 가정교육이 따로 필요 없다”며 결연 사회복지기관에 자발적인 봉사활동 등은 올 한 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결연 복지기관에 매월 봉사활동, 결연과 후원기부의 확대, 나눔과 봉사의 조직문화로의 활착 등 주요 실천과제들을 내실 있게 계속 추진해 나가며, 12월에는 서울광장에서 연초에 서울시 및 투자•출연기관에 나누어 준 희망돼지저금통을 모두 모아 복지기관에 전달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