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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적자, 사상 첫 1조달러 돌파

미국의 재정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향후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며 실세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건강보험 시스템의 개혁 작업 등 천문학적 자금이 요구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각종 정책추진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최근 미 재무부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에 1조90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회계연도의 적자액 2천859억달러의 3.8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6월 한달 동안 94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한달 기준으로 199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의 336억달러 흑자에 비해서도 대폭 악화됐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2009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예상치를 1조8천410억달러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행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서며 재정지출을 늘리고 세금은 줄이며 재정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