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는 LPG 경차인 ‘모닝 LPI’가 에너지대상 및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제13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모닝 LPI’가 에너지대상 및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고, ‘베르나 트랜스폼’이 CO2저감상을, ‘쏘렌토R’이 고효율 자동차 부문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김재옥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샤오이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이사회(UNESCAP) 에너지안보과장, 기아차 김충호 부사장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는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의 생산 및 소비 확산을 위해 1997년부터 매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기술이나 에너지절약 효과가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올해 에너지 위너상의 최고상인 에너지대상과 특별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모닝 LPI’는 경차 엔진(1.0ℓ 미만)에 LPI 시스템을 최초 적용한 차량으로 우수한 연비와 성능, 친환경 기술을 인정받았다.
'모닝 LPI’는 저렴한 LPG 연료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13.4 km/ℓ(자동변속기)의 우수한 연비로 뛰어난 경제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연간 유류비 112만원으로 가솔린을 연료로 하는 동급 경쟁차의 연간 유류비 198만원에 비해 86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연비 수준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특히, LPG 연료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최대출력 67마력, 최대 토크도 9.0kg•m을 확보했다.
2008년부터 경차로 새롭게 태어난 모닝은 지난해 총 8만 4177대가 팔려 전년 대비 196.4% 증가했으며, 올 1분기에는 2만 3136대가 팔려 베스트 셀링카로 등극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모닝의 경차 시장점유율은 2008년 62.7%를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84.3%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 ‘베르나 트랜스폼’은 각종 연비개선사항을 적용해 연비 15.1km/ℓ, 1등급 연비를 실현하고, CO2 배출량을 기존 176g/km에서 155g/km로 개선하는 등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한 점을 인정 받아 ‘CO2 저감상’을 수상했다.
또한, 기아차 ‘쏘렌토R’은 차세대 승용디젤엔진인 R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뛰어난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지녔다고 평가 받으며 ‘고효율 자동차 부문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를 비롯 고효율 엔진/변속기, 경량화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 모닝은 지난 2004년 ‘제8회 에너지위너상’에서 고효율 자동차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1년과 2003년에는 현대차 싼타페가, 2005년에는 기아차 프라이드 디젤 1.5 VGT가 각각 CO2저감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