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산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4년 8개월 만에 재개된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소.돼지 질병소위원회'에서 제주도가 돼지열병 청정지역임을 인정하고,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돼지 등 질병소위원회'는 일본 정부의 방역기관 당국자와 대학 교수,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 기구다.
이날 '소.돼지 질병소위원회'는 제주도의 돼지열병 백신항체 근절방역대책 추진상황과 청정지역을 증명하는 검사 데이터를 검토해 안전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제주도산 돼지고기가 조속히 수출되도록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 등 후속절차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다음주 중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을 우리 정부에 제시하며, 양국 간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첫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 측은 2007년 10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일본 측과 4차례에 걸쳐 돼지고기 수출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일본 측도 3차례의 현지조사를 거쳐 제주도의 방역상황을 확인해 왔다.
송중용 제주도 축정과장은 "제주산 돼지고기의 청정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