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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혁명 ‘보코드’ 개발

'바코드 (barcode) 시대는 갔다, 이제는 보코드 (bokode) 시대다'

흑백 수직선으로 이루어진 바코드보다 크기는 훨씬 작지만 수천배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보코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존 바코드는 가로 3.73cm, 세로 2.7cm크기로 가까운 거리에서 적당한 각도로 리더기를 갖다 대야 정보인식이 가능했다. 하지만, 보코드는 지름 3mm의 작은 크기로 소형 게임장치나 작은 식품 포장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바코드시장에 혁명을 일으킬 전망이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진은 원형 보코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안키드 모한 박사 등 MIT 연구진은 보코드는 기존 바코드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고 밝혔다.

보코드는 발광다이오드(LED)·작은 덮개·렌즈로 구성돼 있다. 보코드는 LED에서 발산하는 빛을 통해 정보를 판독할 수 있는데 4~6m 거리에서도 휴대전화 카메라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또, 휴대폰으로 그 자리에서 가격과 영양을 확인해 유사 상품과 비교할 수 있다. 도서관 책장에 빽빽하게 꽂혀있는 책들사이에서 원하는 책도 쉽게 찾아낼 수 있고, 식당메뉴도 차안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메뉴 정보가 담긴 보코드를 점원이 식당 바깥에 걸면 이를 휴대전화로 파악하는 것. 

현재 보코드는 LED때문에 1개당 5달러 가량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연구진은 향후 동력이 필요없는 제품을 개발해 단가를 5센트까지 떨어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보코드 관련제품은 오는 8월 초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시그라프(SIGGRAPH) 학술회의에서 공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