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에 출연했던 최정미 씨와 손재희 양이 각각 38세, 12세의 나이로 사망해 네티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31일, MBC 측은 "지난 5월 8일 방송된 '풀빵엄마'편의 주인공 최정미 씨와 5월 22일 방송된 '우리가 사랑할 시간' 편에 출연한 손재희 씨가 각각 30일과 31일 지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7월 위암 2기라는 무서운 판정을 받은 최정미(38) 씨는 두 아이 최은서(8), 최홍현(6)를 위해 풀빵장사를 하는 위암 말기 환자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달궜다.
최정미 씨는 항암치료로 피폐해진 몸을 이끌고 풀빵 반죽을 새벽부터 준비해서 장사를 하고 있는 최정미 씨는 처절한 모성애를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 8살의 어린 나이에 동생을 엄마처럼 건사하고, 엄마의 건강을 늘 염려하는 은서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전했다.
또한 손재희 양도 지난 2007년 악성 성상세포종으로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가수가 꿈인 재희 양은 한때 '한 걸음씩'이라는 희망노래로 음반을 내며 기적적으로 종양이 70% 줄어들기도 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연을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에 이들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재 추모 물결을 일으키며 MBC 홈페이지 등 각종 게시판에 애도의 글을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