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에 있어 앞으로 ‘선택과 집중’ 방식을 채택한다.
지난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DMS홀에서 `콘텐츠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방안은 지금까지 단건 위주의 칸막이식 콘텐츠 지원 사업이 앞으로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전환되고 직접 지원보다는 간접 지원을 늘려 나가며 사후 관리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콘텐츠 진흥 기구들을 합쳐 지난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출범시키며, 그동안 분산돼 있던 콘텐츠진흥체계를 통합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이날 "그동안 조직, 인력 등 하드웨어적인 통합에 주력했으나 이제는 소프트웨어인 콘텐츠 지원 방식을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개선방안은 선택과 집중, 통합과 연계, 현장중심과 성과창출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콘텐츠진흥원의 직접지원건수는 744건으로 건당 평균 지원금은 1억1000만원에 불과했다.
정부는 이같은 직접 지원 위주의 소액다건 투자로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탄생할 수 없다고 판단, 문화부와 콘텐츠진흥원은 기존에 유사ㆍ중복 사업이나 효과가 낮은 사업을 통폐합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영상 킬러콘텐츠,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발굴, 원소스멀티유즈(OSMU) 킬러콘텐츠 제작지원의 3개 사업을 통합해 지원규모와 폭을 확대하고 그 외 지원사업 수는 141개에서 내년까지 103개로 27% 줄 일 예정이다.
또한 문화부와 콘텐츠진흥원은 장르별 사업 구분을 하지 않고 성공가능성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제작, 투자, 마케팅, 기술개발, 인력, 유통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패키지 지원 방식'을 도입해 다가오는 2010년에는 (가칭)핵심전략사업지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