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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고위 소식통은 최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과 주한미군 모두 전력(환경)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철수 가능성도 예견되는 만큼 독자적인 공격헬기 작전능력 확보 차원에서 육군의 공격형 헬기부대 창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 공격형 헬기부대는 전작권이 전환된 뒤인 2013년께 창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격형 헬기 확보가 늦어지면 창설 계획이 2015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형 헬기부대 창설을 추진하는 배경 중 하나로 군 일각에서는 2012년 4월 전작권이 전환되고 주한미군의 아파치헬기가 그해 말까지 철수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주한미군은 애초 3개 대대의 아파치헬기를 운용하다가 현재는 1개 대대만을 남겨놓고 있고 남은 1개 대대(24대) 또한 전작권이 전환되면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합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미 양국이 아파치헬기 철수 문제에 대해 협의한 사실이 없다"면서 "다만, 주한미군의 전력 환경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군 일각에서는 미국 국방부가 2012년 4월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주한미군의 전력을 해·공군 위주로 재편하면서 아파치 헬기를 단계적으로 철수할 것이란 관측을 제기해왔으며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도 "주한미군은 해·공군 위주의 지원체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와 함께 군이 2013년께 공격형 헬기부대 창설을 계획하는 것은 사실상 한국형 공격헬기(KAH)를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군의 다른 소식통은 이와 관련, "한국형 기동헬기 개발로 국내 헬기개발 기술이 괄목할 수준으로 향상된 만큼 KAH도 국내 개발로 추진될 것이 확실하다"면서 "다만, 우리에게 아직 미흡한 일부 기술은 국외업체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위사업청은 공격헬기사업과 관련, 국외에서 중고 아파치 헬기를 도입할지 아니면 국내 연구개발할지 내년께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