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정상화 준비에 한창인 쌍용자동차가 11일 신차 'C200'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현재 'C200' 시험차량 150여대와 각 부품을 생산해 충돌 및 안전, 주행, 성능 시험 등을 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초 C200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13일 완성차를 생산할 계획으로, 공장 재가동 상황과 첫 생산된 완성차를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600여개 부품.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협동회 채권단은 11일 오전에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에 쌍용차 조기파산 요청 철회서를 제출했다.
이날 경기지방경찰청은 평택공장에서 점거파업을 벌이며 폭력을 행사하거나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노조원 37명과 외부인 1명 등 38명을 구속했다.
한편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1일 법원 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 주 중에 쌍용차에 1천억 원 이상의 구조조정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구조조정 비용은 1천억 원 이상 1천500억 원 미만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쌍용차 사태가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돼 다행이지만, 해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주어 국가적 손실이 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