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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인 KTB네트워크에서 가지고 있던 30년의 기업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모델에 증권업을 접목해 차별화된 증권 영업을 펼치고 있는 KTB투자증권의 주원<47·사진> 대표. 그는 위탁매매 분야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키움증권의 성장을 견인하고 유진투자증권을 거쳐 올해 KTB투자증권의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한국재경신문은 주원 대표를 만나 1주년 전환에 따른 KTB증권의 웅대한 비전과 목표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 올해 3월 취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취임 당시의 상황은 어떠했습니까?
▲ KTB투자증권의 전신(前身)인 KTB네트워크는 1999년 2월 민영화한 이후 벤처 캐피탈, PE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시장을 개척한 일류투자회사로 이를 바탕으로 ‘PE/IB 전문 증권회사’로서 전환 추진하려고 했지만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투자경기 위축 등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3월까지는 홀세일(Wholesale) 중심의 소규모 영업조직을 통해 주식·채권 등 제한된 상품에 대해서만 비교적 소극적인 증권업 중개(Brokerage)를 하다가 보다 다양한 분야를 영위하는 종합적인 금융투자회사로의 적극적 전환이 필요해져, PE/IB 특화전략은 유지하되 증권회사로서 다양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동시에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은 무엇입니까?
▲ PE/IB에 강점 보유한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구축을 위해 공격적인 전문인력 확보 및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는 것으로 마케팅?IT개발 전문 인력, 전문 영업직을 확보하였고, 2010년 리테일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HTS시스템 구축 중에 특히, 리서치 센터는 언론기관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Top5에 선정된 스타급 애널리스트만 14명에 이를 정도로 집중 투자했습니다.
- 대표님은 그 동안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많은 기업의 조직 세팅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 가장 흥미로운 사례와 현재 KTB투자증권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무엇인지요?
▲ 키움증권은 신설회사이자 온라인 증권거래가 전무하던 시기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낸 케이스였고, 유진증권은 일반적인 전통적 증권사 모델에서 자산운용, 온라인 브로커리지(중개) 분야로 특화된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시켰던 경우입니다.
현재의 KTB투자증권은 시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경기후퇴(Recession)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회사 내적으로는 기존 ‘기업금융’과 신규 ‘증권업’이라는 서로 다른 업종이 하나의 회사 안에 모이게 되었다는 점이 차이라고 봅니다. 과거 10년간 자산운용본부장으로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 기존 투자 중심 문화·인력과의 융합이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현재의 KTB투자증권 인력은 최강이라 자부하기에 이 인재들이 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이 본인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 1년간 거둔 성과가 있다면?
▲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되는 것은 전문인력 확보 및 인프라 구축입니다. 영업성과 중 괄목할 만한 성과로는 첫째로 본격적인 기관영업 전개에 따른 수익의 안정화로 주식 브로커리지 기관영업이 지난 6개월간 300% 급성장 하였고 채권 기관영업 도 지난 6개월간 380%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PE/IB 분야에서의 랜드마크 Deal 수행에 있어서는 매그나칩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과 신성장동력펀드 운용사 선정이 되었습니다.
- KTB네트워크가 종합증권사 ‘KTB투자증권’으로 전환할 때 집중 조명을 받은 이유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분한 PE 및 벤처 캐피탈 레코드를 가지고 있어 ‘토종 글로벌 IB(투자은행)’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KTB투자증권은 IB로서의 계획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까? 또 주원 대표님이 생각하는 ‘한국형 IB’의 의미는 무엇인요?
▲ 방금 언급하신 바와 같이, KTB투자증권은 사모투자펀드(PE)를 기반으로 한 PI(기업이미지), 4,000여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융자업무, IPO(기업공개) 지원 및 컨설팅을 수행한 30년 저력의 투자회사입니다.
‘IB’는 급변하는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금융기법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이자 ‘성장’의 관점에서 가장 큰 가능성을 지녔으며 현재 KTB투자증권은 PE/IB본부와 새로 구축한 증권업 부문간 시너지 창출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지나치게 IB부분만 따로 강조하기보다 증권업 고유의 리테일과 홀세일 부문이 강화되어야 궁극적인 IB의 성과를 낼 수 있으며 또한 각 사업부문별 연계에서 비롯된 시너지 창출이 핵심이라고 생각됩니다.
- 새롭게 증권업 분야의 전문인력을 대폭 영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증권-PE 간 조직 통합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제가 취임하고 총 100여명의 인력을 확충해 조직을 세팅하였고 불필요하게 물리적 결합을 유도하지 않았고, 각 사업부문별로 독립성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추구하며 각 사업부문별로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 것을 기본으로 영역 간 점진적 시너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새로 준비 중인 서비스는?
▲ 2010년 리테일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HTS시스템 구축 중에 있으며 현재 장내파생상품 투자매매업 및 투자중개업 예비인가 신청 상태. 이후 장외파생상품, 집합투자업 등 신규 인가 비즈니스 검토 예정에 있습니다.
- KTB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 두 가지로 말씀드리면 첫째, 전신인 KTB네트워크에서부터 가지고 있는 30년의 기업투자 경험을 살려 리테일 비즈니스에서 출발해 IB분야를 포함하려는 기존 증권사와는 달리, KTB투자증권은 이미 선도적 지위를 획득한 기업금융 모델에 증권업을 시작한 국내 유일의 사례입니다. 두 번째는 기업의 승부는 역시 사람입니다. 증권업계 최고의 신규 인력 확보하려고 합니다. 또한 올해 내 HTS 개발 완료하고, 장내 파생에서 장외파생, 집합투자업 등 공격적인 신규 금융상품?시장 진출로 ‘KTB형 종합증권사’ 모델 선보일 것입니다.
- KTB가 그리고 있는 그림이 있다면?
▲ 올해는 <정통 트레이딩 명가>가 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단기간 내 안정되고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을 구축 및 PE/IB 시너지 형성에 주력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향후 1년 KTB투자증권이 해야 할 것은 뭔가요?
▲ 올해 중점 계획은 단기간 내 안정되고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하고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통한 종합금융투자회사로의 전환으로 금년 내 장내 파생상품 인가를 획득해 3년 이내 선물 거래 상위 3위 Trading House가 되는 목표와 자산운용가인 본인의 경험을 발휘해, 늦춰왔던 자산운용본부도 본격 세팅해 내년까지 1조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하고 해외자금조달을 통한 글로벌 PE하우스로 거듭 날 계획입니다.
□ KTB투자증권 주원 대표는...
1963년생으로 1982년 서울 숭문고등학교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뉴욕대(NYU) 경영대학원을 나와 쌍용투자증권(現 굿모닝신한증권), 키움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을 거친 증권 전문가다.